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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죽음의 조’는 피했지만, 운명의 장난 같은 ‘조편성’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은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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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포르투갈-가나-우루과이’와 H조에 묶였다.

2022카타르월드컵은 오는 11월 개막한다. 그동안 월드컵은 6월에 열렸다. 하지만 개최지가 카타르인 만큼 무더운 여름이 아닌 비교적 선선한 11월 21일 막을 올린다.홀짝게임

한국의 첫 경기 상대는 우루과이다. 현지 시간으로 오는 11월 24일 맞대결이 열린다. 이후 한국은 28일 가나, 12월 2일 포르투갈을 상대한다.파워볼엔트리
가장 관심을 끄는 상대는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를 보유한 포르투갈이다. 더불어 2002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이 포르투갈을 조별 경기에서 1-0으로 제압한 과거도 더욱 포르투갈에 관심을 가게 만든다.엔트리파워볼

당시 한국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반면 한국과 비겨도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포르투갈은 패하면서 그대로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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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장난은 현재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벤투 감독에게 더 와닿는 말이다.

앞서 언급된 2002년 한국-포르투갈 경기에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팀이 패하자 벤투 감독은 선수들을 위로했고, 그 장면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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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시절 포르투갈 대표로 통산 A매치 35경기를 소화했던 벤투 감독은 은퇴 후 포르투갈 대표팀을 맡기도 했다. 2012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 본선으로 포르투갈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2014 브라질월드컵 예선 탈락, 유로 2016 부진을 이후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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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과 연결고리가 많은 벤투 감독은 이제 조국과 그라운드 위에서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포르투갈은 20년 만에 한일월드컵 패배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그들을 잠재워야 하는 사람이 바로 ‘포르투갈 출신’ 현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벤투 감독이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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